족발

소소한 일상 2018. 4. 6. 12:29

와이프가 뜬금없이 문자로 뚱뚱이 할머니 족발이 먹고 싶다고 보내오네요..

그것도 시간차를 두고 3번씩이나..

 

월급날이 얼마 남지 않아 거지인것도 있고

하필 비오는 날이라 갔다오기도 힘들고 날씨 좀 개이면

갔다고겠다 하는데 이 찡찡이가 먹고 싶다고

굴러다니기 일보 직전 이네요..

 

그래서 갔다 올까하고 교통편을 알아보니 버스는 두번이나 갈아타야 하고

지하철고는 20분이상 도보..

 

물론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동대문에서 퇴근길에 택시를 타고다닐 용기는 차마 없어서..

아니.. 족발값과 택시비가 비슷하게 나올거 같다는 확신때문에..

 

여튼 빈손으로 들어가니 실망과 좌절의 눈빛이 확연한데

입으로는 괜찮다. 그거 안먹는다고 죽냐 하는데..

와이프는 안먹어도 안죽겠지만 저는 곧 암살당할지 모를거 같다는 불안감에

비만 그치면 꼭 다녀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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