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 귀저기 가방원단을 보러 동묘에 나왔네요
저번에 한번 만드러 보기는 했었는데 이곳 저곳 수정해야 할곳도 많고
무엇보다 원단이 흐믈거려서 와이프가 탐탁치 않아 했거든요..;;
사실 와이프 보다 제가 더 많이 들거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와이프 맘에 들어야 만들어도 보람이 있으니
새로 수정해서 다시 만들어 주기로 했죠
마침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겸 나오긴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나들이는 커녕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저번에 왔을때는 비올것같은 날씨라 사람들이 없었던듯..
여튼 와이프가 좋아하는 두꺼운 캔버스를 찾아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돌아다녀 결국에는 찾긴 찾았답니다.
동묘가 가죽시장인건 알고 있었지만
원래 가방 부자재 상가여서 이것 저것 많을줄 알았는데
거의 가죽만 있고 캔버스나 폴리 원단을 찾기가 어려웠네요..
게가다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
동묘가 이리 정신 없는 동네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집에가서 와이프 보여줄 생각하면 맘이 두근두근 하지만
비밀로 해야 써프라이즈가 될거 같아 퇴근할때까지는 비밀로 하기로 했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