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인 친구가
임당검사를 받으러 가는데
혼가가기 힘들다고
시간 괜찮으면 같이 가줄수 있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시간을 보니 회사에 있을 시간이긴한데
친구도 얼마나 급하면
나에게까지 연락을 했나 싶어 알겠다고 했습니다
저랑 친구는 나름 친한사이이긴 하지만
둘이서 무언가를 해본적이 없는
상당히 애매모호한 관계였습니다.
뭐 모임이 있을땐 항상 때로 몰려 다니니
자주 봐도 말을 섞을 기회가 거의 없기는 했는데
그래도 집이 근처라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떄 비슷한 위치에서 내려
손흔들며 해어졋던 적은 몇번 있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전화해보니 친구는 1차 검사를 마치고
임신성 당뇨가 나와 매우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2차 검사를 받는데 피를 4번 총 3시간에 걸쳐 뽑는
대장정의 길이었습니다.
그래요..
잠깐 나갔다 오는정도가 아니라 반차를 써야 했습니다.
피같은 반차이기는 했는에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아는 사람도 없는 병원 복도에 앉아 3시간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영 안쓰러워 가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여튼 가보니 기대와는 다르게 친구는 열심히 걷고 있었습니다. .
열심히 걸어거 당을 조금이라도 낮춰 보겠다는 생각이었죠
덩달아 저까지 걷기 시작했고
총 3시간을 뙤양볕에 걷기놀이를 했었죠
나름 뿌듯하긴 햇는데 다시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일같았습니다.
정말 임신을 아무나 하는게 아니는거
친구를 보며 절절히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