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외근나올때
자기 사무실을 지나서 갈수 없겠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일인지 말해주진 않았는데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라
근처에 가서 연락을 했지요
그랬더니 엄청큰 봉투과 박스하나를 가지고 나오는거 아니겠어요
음.. 뭐지;;
하고 생각했는데
얼른 제 사무실에 갖다 놓으랍니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여차저차해서 자기회사 부서 전체가 퇴사?;;하기로 했다고..
사장님과 트러블때문에 다들 그만 두기로 했는데
맡겨둔 짐빼고 있다고 하네요..;;
들어간지 두달 정도 된거 같은데...
여츤.
그래서. 이 박스는 뭐냐고 물어 봤더니.. 청하래요..
..
진짜 술 ..
그것도 박스로..
친구한테 도대체 무슨일을 했길래
사무실비품정리하는데 청하 한박스나 나오냐고 물어 봣더니
닥치고 그냥 가져 가라고 해서
그냥 가지고 사무실에 왔답니다.
요즘 여성복 사무실 디자이너들을 비품으로 청하 한박스씩을 두고 먹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