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소소한 일상 2019. 7. 9. 14:39

와이프가 아이 국수 말아주면서 차돌박이를 구워주고
저는 달걀을 부쳐줬네요..

그나마 신경써 준다며 써니 써이드 업으로 해줬는데

음..그게 차돌박이랑 비교가 될까요..
뭐 그래도 아예 아무것도 안준건 아니니까
그거라도 잘먹겠습니다 하고 먹는데
아이가 고기는 안먹고 자꾸 장난만 치는거에요;;

그래서 흘린거 치우는척하면서 주워 먹다가
와이프랑 눈이 딱 마주쳤네요..

와이프는 한심하게 쳐다보면서
이젠 아이꺼까지 뺏어 먹냐며 핀잔을 주는데
자괴감이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ㅠ

남은거 저 다먹으라며 아이랑 거실로 나서는데
버릴수 없다는 핑계로 남은 차돌박이을 먹는데
맛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제가 더 밉네요 ㅠ

에휴.. 차돌박이 좀 많이 사다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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