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오늘 아이 감기가 심해서
바로 병원을 가야된다고 아침부터 연락 왔네요
자주 가는 병원이 거리가 애매해서
택시를 타고 가려고 해도 잘 잡히지 않고
걸어가기에는 좀 멀어서
제가 데려다 주지 않으면 갈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업무 여유가 생기자마자
바로 집으로 달려갔네요
평소에 저를 보면 들어오자마자 소리를 지르면서
다리에 매달려서 정신없이 날뛰는데
평소와 다르게 저를 봐도 본척 만척 하고
누워 있네요..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얼른 병원에 데려가야겠다 싶어서
차라리 반차를 써서 가는것 뿐 아니라
데려 오기도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희가 가는 병원이 사람이 좀 몰리는 병원이라
얼마나 걸릴지 걱정이 되엇는데
병원에 도착한 와이프 한테 물어보니
1시간 정도 걸린다네요..
그래서 일단을 사무실로 복귀
일하다가 한시간 뒤에 다시 데리러 갔습니다.
오전에도 애매하게 일하고
오후에는 일을 하는식으로 반차를 날려버렸는데..
와이프가 미안하다고는 하네요.
뭐 어쩔수 없죠
아이가 편하다면 뭐든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