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온 고양이
최근에 길냥이 한마리를 강제로 입양하게 되었습다...;;
비오는 출근길이었는데
저희집 현관앞에 조그만 고양이가 오들오들 떨고 잇어서
차마 되면하지 못해 데려고에 되었네요.
집에 데려오긴 했는데
원래 키우던 두마리의 고양이과 새로 들어 오는 아이가
성격과 외관이 많이 비슷해
숨어들어 버리면 도통 정체를 파악하기
힘이 없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 고양이들은 제가 집에 와도
저한테 관심이 거의 없이
구석에서 끼리끼리 놀고 있거나
밥을 줘도 자기 배고플때 나와서 먹기 때문에
얼굴 보기도 쉽지않아 제가 키우는 녀석들도
사실 어떻게 생겼는데 잘 모르긴합니다.ㅜㅜㅜ
다만 절보고 비교적 적극적이던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한마리가 밥에도 관심이 없자 이 친구구나 싶어
혹시나 모를 예방접종 겸 병원에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체구가 작고 너무 말라
안쓰럽기도 하고 기생충에 감염된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었거든요..
가서 보니 수의사 선생님께서 외관상 외소한 체격과 달리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았는데 못먹어서 작은게 아니라
그냥 종특 이라고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종의 이름을 말해줬는데 어려워서 까먹었네요..
여튼 길고양이로 이런 친구가 있다는게
굉장히 말도 안되는 일이고 유기묘일 가능성이 100%라고..
길고양이로 적응하지 못하고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죠..
어쩌면 굉장히 다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제가 할일은 먼저온 친구들이 괴롭히지 않도록
관심가져 주는것 뿐이긴 하지만
이번 친구는 좀 발바닥 젤리 좀 구경시켜 줬으면 하는 욕심이 좀 ..
생겼습닏.. ..ㅁ쿨럭..
욕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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