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흡연석+금연석

다이아몬드광채 2016. 9. 30. 13:35

어제 퇴근길에

피곤해서 늘어져 버스에 기대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창을 닫고

머리를 기대고 있는데

불현듯 낯선 현수막이 눈에 띄더라구요

 

바둑교실이라는곳인데

흡연실과 금연실을 나누어 두었다는 현수막이더군요

 

요즘 흡연자들이 흡연장소가 거의 없어졌다고 하는데

흡연자들을 배려하기 위한건지

 

아니면 모두가 흡연을 해서 금연석을 만들었다는지 애매하더라구요

 

사실 생각해 보면

기원이라는게 아이들도 많이 가지만

연세가 있으신 어른들이 많이 가시니까

원래 암묵적으로 흡연이 가능한데 특별히 금연석을 지정했다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전석 금연석인데 흡연이 가능하다고 고지 했다고 한다면

굳이 금연석이라는 단어를 써가면 현수막을 붙일 필요는 없었겠지요~

예전 생각해보면 정말 흡연이 공공연하게 모든 장소에서 가능했었고

집에서 어렸을적에 재털이 발로 차서 어머님한데 등짝 맞던 기억이

새록새록 했었는데 몇년사이에 이렇게 바뀌었어요

어찌되었든 잘된일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여튼 퇴근길에 보았던 희안한 간판 투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