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파전에 동동주?!

다이아몬드광채 2016. 9. 2. 12:57

어제 비가 내릴꺼 같아서 기분이 우중충한데

뭐 먹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파전에 동동주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보고 집에서 해먹자고 했더니

기름냄새나고 치우기도 귀찮은데

헛소리 말고 나가서 먹자고 하더라고요

 

주변에 전집을 찾아보니 특별히 맛난곳이 없어서

한번더 집에거 먹자고 했다가 핀잔만 듣고 

그냥 근처 포차로 갔답니다.

 

포차에 도착했더 해가 뉘엇뉘엇 지는 찰나에 비가 잠깐 그쳐서

마침 야외에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식이 살살 녹고 

술맛이 기가막히기보다는

야외에서 나름 해가 떠있을때 먹는

여유를 부린다는 분위기에 취해

대학교 때 한량이었던 생각도 나고  

맛있게 먹었던것 같습니다.

 

파전만 먹기 아쉬워서

도토리 묵도 같이 시켰는데요

묵은..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별로..

ㅜㅜ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술은 알밤 막걸리인데

가보니 동동주밖에 없더라고요

말이 파전에 동동주지

뭐든 달달한게 맛있잖아요

파전에 맥주 먹기는 좀 그렇고.

하는수 없이 동동주를 먹었는데

음.. 이것도 분위기가 겨우 살린 정도..

 

여튼 보기좋은 사진도 건지고 나름

기분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