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동네 맛집 뼈해장국!

다이아몬드광채 2016. 8. 17. 13:46

그러고 보니 어제가 말복이네요

그런줄도 모르고 어제 날씨좀 풀린거 같다고

친구랑 보드나 타러가자고 하고 있었는데

말복이니 아직 더위는 한참은 더 남았네요

 

요즘 몸에 힘이 없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아

말복쯤 해서 몸조신 할만한거 하나 먹으러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몸보신 한다고 닭먹은지가 엊그제인거 같은데...;;)

말복이 지나 버렸지 뭐에요..;;

 

뭐 말복이고 뭐고 맨날 사무실에서

짜장면이나 배달음식만 먹다가

나와서 콧바람이 이나 쐴겸 동내를 돌아다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던중 별건 아니지만 허름한 뼈 해장국집을 발견했는데

왠지 맛집일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답니다. .

 

누가 먼저랄거 없이 들어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부는 이미 사람들로 꽉꽉 차 있었지요ㅡㅜ

 

그래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

자리를 잡고 주문은 하는데

 

뼈해장국 맛집이라 그런지 매뉴가 뼈해장국 밖에 없어

특싸이즈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방 안에서는 계속 팔팔 끓이고 있는지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바로 나왔는데

오 !

이 자태,,,

 

흔히 먹을수있는 뼈해장국맛에서 완전 다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간판에 30년된 집이라는 말이 무색하지않게 깊고 맑은 육수맛이 일품이어서

간만에 맛집을 찾았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고기또한 뼈에 적당히 달라붙어 있는 정도가 아니라

뼈가 안보일만큰 고기가 덮혀있더라구요

정말 고기만 먹어도 배부를 만큼이라 겨우 고기를 다 해치운다음

적당히 식은 밥을 말아 시레기와 함께 한수저 먹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시원하게 맛을낸 깍두기가

알싸하게 입맛을 잘 돋아주어 저도 모르게 공기밥을 한그릇 더

추가해서 먹었답니다.

 

더위때문에 더 땡긴건지 아니면 정말 맛집인지

아직을 오리무중 이지만

 

이열치열이라고 시원한 냉면이나 팥빙수만 찾기보다

얼큰한 국밥을 먹는것도 더위를 이기는 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